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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최고&최초 시리즈/건물&장소

한국에서 제일 오래된 건물은? 교회부터 짜장면집까지 50가지 역사의 흔적

by secondlife77 2025.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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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은 무엇일까요? 교회부터 절, 박물관, 그리고 짜장면집까지! 오래된 건축물들을 유형별로 나누어 자세히 알아봅니다. 역사와 함께하는 건물 여행, 지금 시작해 볼까요?

1️⃣ 불교 사찰 중 가장 오래된 절 – 해인사, 통도사, 그리고 그 이전

한국의 불교 사찰 중 가장 오래된 절은 삼국시대에 창건된 절들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해인사, 통도사, 송광사 같은 '삼보사찰'은 역사적 가치가 깊죠. 하지만 공식적으로 기록된 가장 오래된 절은 고구려 소수림왕 시기에 창건된 '흥륜사'입니다. 비록 현존하진 않지만, 문헌상으론 가장 빠릅니다.

현재 남아있는 절 중 가장 오래된 것은 통도사(646년 창건)입니다. 통도사는 신라 선덕여왕 시기에 자장율사가 창건했으며, 부처님의 사리와 가사가 봉안된 법보사찰로 유명합니다.

또한 불국사석굴암도 중요한 고대 사찰입니다. 두 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8세기 통일신라의 불교 예술과 건축 기술을 대표합니다.

이외에도 백제의 미륵사는 7세기 초에 건립되었고, 그 터에서 유물과 기단이 발굴되어 고대 사찰의 형식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요약하자면:

사찰명 창건 시기 특징
흥륜사 고구려 소수림왕(4세기) 기록상 최초의 절
통도사 646년 현존하는 최고(法寶사찰)
불국사 75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미륵사 7세기 백제 최대 사찰

한국에서 제일 오래된 건물 50곳

 

이미지 출처: 직접 촬영, 직접 업로드, CC0 라이선스

2️⃣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탑 – 익산 미륵사지 석탑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현존하는 한국 최고의 석탑입니다. 백제 무왕 때(7세기 초)에 세워졌으며, 국보 제11호로 지정되어 있어요. 무려 1,400년 이상을 견뎌온 석조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그 자체로 대단한 유산이죠.

특히 백제 건축 특유의 부드러운 곡선미와 안정감 있는 비례는 오늘날 건축학자들에게도 많은 영감을 줍니다. 1999년부터 해체 복원 작업을 거쳐 2018년에 완공되며 더욱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 외에 경주의 분황사 모전석탑은 석재를 벽돌처럼 쌓아 올린 독특한 형식의 탑으로 유명하며,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도 뛰어난 조형미를 자랑하는 석탑입니다.

탑 비교표:

탑명 건립 시기 특징
미륵사지 석탑 7세기 초 가장 오래된 석탑, 국보 제11호
분황사 모전석탑 7세기 중반 모전석조 형식, 독특한 구조
석가탑 8세기 통일신라 대표 석탑

3️⃣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불상 –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불상은 통상적으로 삼국시대의 금동 불상들입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입니다. 국보 제78호와 제83호 두 점이 각각 국립중앙박물관과 간송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제작 시기는 6세기경으로 추정됩니다.

이 불상은 반가사유상이라는 특유의 자세—한쪽 다리를 반대쪽 무릎 위에 올리고 손가락으로 턱을 괴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래에 부처가 될 미륵보살이 깊은 사유에 잠긴 상태를 형상화한 것이죠.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청동에 금을 입힌 정교한 금속공예
  • 이목구비와 체형의 비례가 아름답고 이상적인 균형을 가짐
  • 한국 고대 불상 중 가장 예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음

또 다른 주목할 만한 불상으로는 경주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이 있습니다. 이 불상은 석조로 만든 것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통일신라 초기의 불상 양식을 보여줍니다.

불상 비교표:

불상명 제작 시기 재질 비고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6세기 금동 국보 제78호, 제83호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 8세기 석조 국보 제63호
용산 동자상 통일신라 석조 현장 출토, 미술사적 가치

4️⃣ 국내 최초의 교회 건물 – 정동제일교회

기독교가 한국에 처음 전래된 시기는 18세기말에서 19세기 초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공식적인 교회 건물이 세워진 것은 19세기 후반입니다. 그중에서도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정동제일교회1887년 세워진 한국 최초의 감리교회 건물로, 오늘날까지 예배가 이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현존 최오래 교회입니다.

정동제일교회는 초기 선교사였던 아펜젤러(Henry Appenzeller) 목사에 의해 세워졌고, 서구식 붉은 벽돌과 고딕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것이 특징입니다. 단순히 종교시설을 넘어 한국 근대 건축사와 교육사, 독립운동사에도 깊이 관련이 있는 유서 깊은 장소랍니다.

비슷한 시기에 설립된 약현성당(현재 서울 중림동성당)1888년에 건립된 가톨릭 성당으로, 가톨릭 최초의 성당 건물로서도 큰 의미를 갖습니다.

초기 교회 건축 비교표:

이름 종파 건립 연도 비고
정동제일교회 감리교 1887년 한국 최초 감리교 교회, 현존
약현성당 (중림동성당) 가톨릭 1888년 한국 최초 가톨릭 성당, 현존
서울영락교회 장로교 1945년 광복 후 대표 교회

5️⃣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박물관 – 국립중앙박물관의 시작

한국 최초의 공식 박물관은 1909년 대한제국 시절 설립된 '제실박물관'입니다. 이는 오늘날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신으로, 덕수궁 석조전에서 출발하였죠. 당시 고종 황제가 대한제국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설립한 이 박물관은, 이후 1945년 광복을 맞이한 후 '국립박물관'으로 개칭되고, 2005년 현재의 용산에 위치한 신축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전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지방 최초의 박물관으로는 경주박물관(현 국립경주박물관)이 있습니다. 1915년 설립된 이곳은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의 유물들을 집중적으로 전시하며, 신라문화의 보고로 불립니다.

초기 박물관 비교표:

박물관명 설립연도 특징
제실박물관 1909년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신
국립경주박물관 1915년 지방 최초 박물관, 신라 유물 중심
국립광주박물관 1978년 호남지역 대표 국립박물관

6️⃣ 국내 최고 목조건물 – 안동 봉정사 극락전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안동 봉정사 극락전입니다. 국보 제1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13세기 고려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목재 구조가 대부분 원형으로 남아 있는 유일한 건물로, 한국 목조건축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습니다.

이 건물은 단정한 팔작지붕에 우아한 비례미를 자랑하며, 기둥과 보, 장식물에 이르기까지 전통 건축 기법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대표 사례입니다.

목조건물 비교표:

건물명 건립 시기 특징
봉정사 극락전 13세기 초 국내 최고 목조건물
수덕사 대웅전 1308년 보존 상태 우수, 국보 제49호
부석사 무량수전 1376년 단아한 비례, 고려 건축 대표

7️⃣ 가장 오래된 철근 콘크리트 건물 – 조선호텔

서울 소공동에 위치했던 구 조선호텔1914년 완공된 국내 최초의 철근 콘크리트 구조 건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선호텔은 일제강점기 동안 건립되어 서양식 고층 호텔의 모습을 갖춘 건축물로, 이후 호텔신라 체인으로 이어진 중요한 역사적 호텔입니다.

이 외에도 구 연희전문학교 본관(1924년), 정동 구 러시아 공사관(1890년대)은 초기 철골·콘크리트 도입 사례로 평가됩니다.

철근 콘크리트 건물 비교표:

건물명 건립연도 특징
조선호텔(구) 1914년 최초 철근 콘크리트 건물
연희전문학교 본관 1924년 현 연세대학교, 초기 고등교육시설
구 러시아 공사관 1890년대 초기 서양식 건축 도입 사례

8️⃣ 국내 가장 오래된 벽돌건물 – 구 러시아 공사관

서울 정동에 위치한 구 러시아 공사관1890년경 건립된 붉은 벽돌 건물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벽돌건물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이 건물은 조선 고종 황제가 아관파천(1896년) 당시 피신했던 장소로도 유명하죠.

고딕 양식의 탑과 아치형 창문, 정교한 장식이 특징이며, 현재 일부만 복원되어 문화재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1900년대 초 서울 정동 일대에 지어진 많은 공사관, 선교사 사택들이 초기 벽돌 건축의 주요 예로 남아 있습니다.

9️⃣ 흙으로 만든 전통 건축물 – 초가집과 토담 구조

초가집은 오랜 시간 한국 서민들의 삶을 지탱해 온 대표적인 흙 건축물입니다. 초가집은 흙벽에 짚이나 억새를 엮어 만든 지붕을 덮은 구조로, 조선시대뿐만 아니라 그 이전 삼국시대부터 이어진 생활양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보존 사례로는 전라남도 순천 낙안읍성의 민가, 안동 하회마을 등이 있으며, 이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흙 건물 특징: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자연 단열 효과, 지역 재료를 사용한 지속가능 건축으로 최근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짜장면집 – 공화춘

중국 음식점의 상징, 짜장면!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짜장면집은 인천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공화춘(共和春)'입니다. 1908년에 개업한 이 중국식당은 오늘날 짜장면이 대중화되기 전, 고급 요리로 취급되던 시절부터 운영되었습니다.

공화춘의 본 건물은 현재 '짜장면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당시의 식당 내부와 요리 문화, 식기, 메뉴판 등을 재현해 놓아 많은 방문객들에게 추억과 정보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짜장면을 넘어 대한민국 외식문화의 기원을 대표하는 공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1️⃣ 오래된 기타 식당 건물 – 명동 우래옥과 부암동 자하문

짜장면 외에도 한국 전통 외식 문화의 맥을 잇는 오래된 식당들이 여럿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평양냉면 전문점 '우래옥'입니다. 1946년 서울 을지로에서 시작된 우래옥은 한국 전쟁 직후에도 영업을 이어오며, 전통적인 북한식 냉면의 원형을 고스란히 지켜온 식당이죠.

또 다른 곳은 부암동의 자하문입니다. 전통 한정식을 고급스럽게 구성해 1960년대부터 운영되며, 정치인과 문화인들의 사랑을 받은 외식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이러한 식당들은 단순한 맛집이 아니라, 건축물 자체가 역사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12️⃣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초등학교 건물 – 배재학당

배재학당(1885년 설립)은 한국 최초의 근대식 교육기관입니다. 미국 선교사 아펜젤러에 의해 세워졌고, 현재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으로 복원 및 보존되어 있습니다. 붉은 벽돌과 고딕 양식의 건축이 어우러진 이 건물은 근대 교육의 출발점이라는 상징성을 갖습니다.

이후 이화학당(이화여대 전신)경신학교 등이 개교하며 교육건축물의 전통이 이어졌고, 서울과 지방의 구교사 건물들이 일부 현존하여 교육과 건축문화의 교차점이 되고 있습니다.

13️⃣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관공서 건물 – 구 전라감영

전주에 위치한 전라감영은 조선시대 전라도 지방의 최고 행정기관이었습니다. 조선 태종 시기(15세기 초)에 설치되어 약 500년간 유지되었으며, 이후 일제강점기와 현대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며 원형 일부가 보존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조선 후기 관아 건축의 원형에 가깝게 재현되고 있으며, 고위 관료의 집무실, 객사, 내아 등의 구조를 통해 관공서 건축의 역사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가 되었습니다.

14️⃣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기차역 – 서울역과 경의선역

한국 철도의 출발점은 경인선의 노량진역(1899년)이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역사 건물은 서울역(1925년 완공)입니다. 붉은 벽돌과 돔형 지붕, 유럽풍의 외형을 가진 서울역 구관은 현재 문화역서울 284라는 이름으로 리모델링되어 전시공간과 문화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신의주까지 이어지는 경의선의 주요 역사 중 일부(예: 구 연천역)는 현재도 역사적 기념물로 보존되며 철도 건축 유산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15️⃣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 건물 – 서울대학교 구 중앙도서관

서울대학교 구 중앙도서관(1930년 완공)은 근대 이후 본격적으로 세워진 최초의 대학교 도서관입니다. 고전적인 기둥 양식과 철근콘크리트 구조가 어우러진 외관은 당시 건축기술의 정수를 보여주며, 지금도 보존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이외에도 고려대학교 구 중앙도서관(1937년)은 고딕 양식의 석조건물로, 대학 캠퍼스 건축 중 가장 인상적인 문화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6️⃣ 가장 오래된 백화점 건물 – 미츠코시에서 신세계로

서울 명동의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원래 1930년대 일본 미츠코시 백화점 조선지점으로 시작됐습니다. 일제강점기 건립된 이 건물은 이후 한국전쟁을 지나며 화신백화점, 동화백화점 등을 거쳐 현재의 신세계로 변모했으며, 한국 최초의 백화점 건축이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습니다.

당시 고풍스러운 외벽 장식과 로비의 돔 천장 등 근대 상업 건축의 고급스러운 상징으로서 의미를 지닙니다.

17️⃣ 가장 오래된 극장 건물 – 단성사

1907년 서울 종로에 개관한 '단성사(團成社)'는 한국 최초의 극장입니다. 초기에는 연극과 창극 공연이 중심이었지만, 1920년대 이후 영화관으로 기능이 확대되며 한국 영화사와 공연문화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비록 원형은 일부만 남아 있지만, 단성사의 역사는 지금도 극장 문화의 뿌리로 많은 이들에게 회자됩니다.

18️⃣ 가장 오래된 병원 건물 – 제중원과 세브란스

1885년 고종의 명으로 설립된 '제중원'은 한국 최초의 서양식 병원입니다. 미국 선교사 알렌이 운영하였고, 이후 세브란스병원의 전신이 되었으며, 오늘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으로 이어지는 뿌리가 되었습니다.

현재 서울 정동의 구 세브란스 병원 본관은 복원되어 의료박물관과 교육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한국 근대의학과 건축문화가 함께 숨 쉬는 공간으로 평가받습니다.

19️⃣ 가장 오래된 방송국 건물 – KBS 서울 중앙방송국 구사옥

대한민국 방송의 시작은 1927년 조선방송협회로부터 출발합니다. 서울 남산 자락에 세워진 KBS 구 중앙방송국 건물1930년대 일제강점기 시절 라디오 방송국으로 건립되어, 이후 한국전쟁과 6 공화국 시대까지 방송사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기능했습니다.

현재는 KBS 본관(여의도) 이전과 함께 남산 일대는 방송 역사 체험공간으로 일부 복원 및 전시되고 있으며, 방송기술사 및 언론역사의 산 증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 가장 오래된 신문사 건물 – 독립신문과 대한매일신보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신문은 1896년 서재필이 창간한 '독립신문'입니다. 독립문 인근에 있던 인쇄소 겸 신문사 건물은 현재는 남아있지 않지만, 대한매일신보(1904)의 본사였던 서울 중구 정동 일대의 구 영국공사관 옆 건물은 일부 원형이 남아 있어 신문사 건축의 대표 유산으로 꼽힙니다.

현존하는 건물 중 가장 오래된 신문사 시설은 조선일보의 광화문 사옥(1920년대)동아일보 구 사옥 등이 있으며, 일부는 문화재로 등록되어 신문사 역사관으로 사용 중입니다.

21️⃣ 가장 오래된 은행 건물 – 구 한성은행 본점

1897년 설립된 한성은행한국 최초의 민족자본 은행으로 평가받으며, 이후 조선상업은행과 통합되어 현재의 우리은행으로 이어졌습니다. 한성은행의 본점은 서울 종로 인근에 위치했고, 초기에는 서양식 벽돌 구조물로 지어졌으며 일부 외형이 현존합니다.

현재 가장 오래된 형태로 보존된 은행 건물은 1909년 완공된 조선은행 대구지점(현 한국은행 대구본부)으로, 근대 금융건축의 대표 사례로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22️⃣ 가장 오래된 우체국 건물 – 서울 중앙우체국 구관

우편 제도가 공식화된 건은 1884년 박영효 주도로 설립된 '우정총국'이 그 시초입니다. 당시 건물은 갑신정변으로 소실되었지만, 이후 1900년대 초 완공된 서울 중앙우체국 구 건물벽돌 구조와 고전주의 양식이 어우러진 근대 건축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비록 신축과 철거를 거치며 원형은 많이 사라졌지만, 대구·전주·군산·목포 등의 구 우체국 건물은 아직도 일부 원형을 간직하며 지방 우정사 건축의 귀중한 문화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23️⃣ 가장 오래된 시장 건물 – 광장시장

서울 종로구의 광장시장1905년에 개장한 한국 최초의 민간 자본 시장입니다. 종전에는 5일장이나 관청 주도의 시전(市廛)이 주류였지만, 광장시장은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상설시장이자 현대적 시장의 원형으로 평가받습니다.

지붕 있는 구조, 연속된 점포 배치, 실내조명 등 당시로선 혁신적인 공간 구성이 돋보이며, 현재까지 의류, 원단, 먹거리 등 전통시장 문화를 이어가고 있는 대표 유산입니다.

24️⃣ 가장 오래된 공공 목욕탕 건물 – 신림탕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신림탕'은 1920년대에 지어진 현존하는 국내 최오래 공중목욕탕 중 하나입니다. 붉은 벽돌 구조와 타일 마감이 특징이며, 과거에는 증기방식의 온탕과 냉탕 시설을 갖추어 동네 사랑방으로 기능했죠.

비록 현대식 리모델링을 거쳤지만, 건물 구조 일부와 운영 철학은 여전히 과거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어, 서민 문화의 공간유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5️⃣ 가장 오래된 다리 건축물 – 서울 청계천 광통교

광통교(廣通橋)조선 세종 시기인 1410년에 처음 건립된 돌다리로, 청계천을 가로지르는 대표적인 역사적 교량입니다. 세월을 거치며 수차례 재건과 복원을 거쳤지만, 당시의 석재 일부가 여전히 남아 있으며,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조선시대 도시계획의 흔적을 보여주는 상징물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복원된 청계천과 함께 관광명소로 자리 잡으며, 서울시 등록 문화재로서 도시 속 전통 교량 건축의 원형을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26️⃣ 가장 오래된 산업시설 – 경성제사공장

한국 근대 산업의 시작을 알리는 시설 중 하나는 1907년 세워진 '경성제사공장'입니다. 이곳은 일본이 조선을 식민지화하며 비단실(제사) 생산을 위해 세운 근대식 공장으로, 서양식 벽돌 공장 건물과 대형 굴뚝, 작업장을 갖춘 한국 최초의 산업설비형 건축입니다.

경기 의정부와 서울 성동구 일대에서 유사한 초기 산업시설들이 함께 운영되었으며, 이 시설들은 대한민국 공장건축의 효시로 평가됩니다. 현재는 일부 공장부지에 대한 복원 및 보존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27️⃣ 가장 오래된 공동주택 – 충무로 명보아파트와 정동 연립주택

한국 최초의 공동주택은 일제강점기 시기 도입된 일본식 연립주택에서 비롯됩니다. 특히 서울 정동 일대와 충무로에 건립된 초기 아파트형 건물1930년대 '명보아파트'로 알려졌고, 이는 현대식 공동주택의 시초로 평가받습니다.

현재는 대부분 철거되었으나, 서울 도심 한옥을 일부 개조한 공동주택 구조는 여전히 문화재적 가치가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부근에서도 일부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28️⃣ 가장 오래된 군사건축 – 수원 화성

수원 화성1794년부터 1796년까지 정조의 명으로 축조된 조선 후기의 군사 성곽입니다. 기존의 흙 성과 달리, 벽돌과 석재, 기계적 공법을 도입하여 건립된 조선 군사건축 기술의 정점이라 평가받습니다.

단순한 성벽뿐 아니라, 포루, 암문, 장대, 봉화대 등 다양한 군사 시설이 결합되어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보존상태와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29️⃣ 가장 오래된 학교 기숙사 – 이화학당 기숙사와 배재학당 생활관

여성 교육의 상징인 이화학당1886년 설립 초기부터 여학생을 위한 기숙사를 운영하였습니다. 이화여대 캠퍼스 내에는 초기 목조건물 형태의 숙소 건물 일부가 원형 보존되고 있으며, 여성용 근대 숙식시설의 시초로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배재학당의 구 생활관은 미국식 벽돌 건축물로, 선교사가 직접 설계·관리한 내부 기숙 형태로 운영되어 남학생 공동생활공간의 원형으로 남아 있습니다.

30️⃣ 가장 오래된 유치원 건물 – 경성유치원

경성유치원1909년 서울 정동에 개원한 한국 최초의 유치원으로, 미국 감리교 선교사들이 설립하였습니다. 건물은 작은 예배당과 교육공간이 결합된 복합 구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근대 유아교육시설의 효시입니다.

건물은 당시 서구식 창문과 벽돌조, 목재 계단 등이 어우러져 아동을 위한 안전성과 채광이 고려된 구조로 지어졌고, 이후 정동유치원으로 명칭 변경되어 현재까지 운영 중입니다.

31️⃣ 가장 오래된 철도 승강장 건물 – 구 용산역 플랫폼

용산역은 1900년 경인선 개통과 함께 설립된 역사 중 하나로, 초기 플랫폼 건물 일부가 현재까지도 보존되어 있습니다. 붉은 벽돌, 경량 철재 지붕 구조, 목재 기둥 등이 어우러진 모습은 당시 철도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특히 1920년대에 확장된 역사와 플랫폼 건물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지금은 철도박물관 시설 일부로 보존 및 전시되고 있습니다.

32️⃣ 가장 오래된 창고형 건물 – 인천 항구의 구 창고시설

인천 개항(1883년) 이후 일본과 청나라, 미국 등의 물류가 오가던 무역항 근처에 석조 및 벽돌 창고들이 대거 건립되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중구 개항로와 자유공원 인근에 남아 있으며, 일본 상인 창고, 조계지 내 세관 보관창고 등으로 활용되었습니다.

현재는 리모델링되어 전시장, 북카페, 갤러리 등 문화공간으로 변신했으며, 근대 물류 창고 건축의 현존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33️⃣ 가장 오래된 등대 – 팔미도 등대

팔미도 등대1903년 설치된 한국 최초의 근대식 등대입니다. 인천항 입구에 위치해 있어, 개항기 무역선박의 항로 안내를 위한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초기엔 석유램프를 사용하다 이후 전기식으로 전환되었으며, 현재는 자동화 등대 시스템으로 작동합니다.

팔미도 등대는 문화재 등록과 함께 등대 박물관 기능도 겸하며, 매년 수많은 관광객과 해양사 연구자들이 방문하는 해상 랜드마크입니다.

34️⃣ 가장 오래된 수력 발전소 건물 – 삼랑진 수력발전소

삼랑진 수력발전소(1927년 완공)한반도에서 처음으로 건립된 본격적인 수력 발전 시설입니다. 낙동강 상류를 이용해 전력을 공급하던 이 시설은 일제강점기 산업화의 일환으로 설계되었으며, 발전소 본관과 변전소, 수문 구조물이 모두 서양식 석조 건축 양식을 따랐습니다.

현재 일부 시설은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수자원 공사와 전력회사 사료관에서 복원 및 보존을 진행 중입니다.

35️⃣ 가장 오래된 극장식 공연장 – 원각사와 경성극장

원각사는 조선 말기인 1908년 서울 종로에 세워진 최초의 서양식 극장입니다. 전통적인 마당놀이와 판소리가 아닌, 무대와 관객석이 분리된 서양형 공연장이었으며, 일제강점기 대표 극장인 '경성극장'으로 확대되기도 했습니다.

비록 지금은 사라졌지만, 그 유산은 이후 서울극장, 국립극장 등 다양한 공연예술 공간의 원형이 되었으며, 문화예술 공간 건축의 시초로 평가됩니다.

36️⃣ 가장 오래된 지하 터널형 구조 – 남산 한양도성 암문

서울 남산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한양도성에는 암문(暗門)이라 불리는 비밀 출입통로가 존재했습니다. 이들은 돌을 쌓아 만든 아치형 지하 통로로, 군사 작전용·비상 탈출용 통로로 사용되었죠.

현재는 남산타워 방향과 백범광장 부근에서 복원된 암문 일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조선시대 지하구조물 건축의 유일한 사례로 역사적 가치가 높습니다.

37️⃣ 가장 오래된 엘리베이터 건물이 있는 공간 – 조선은행 본점

조선은행 본점(1923년 완공, 현 한국은행 서울본부)한국 최초의 수직 이동 장치, 즉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건물 중 하나입니다. 당시 엘리베이터는 수동식 유압 승강기로 설치되었으며, 은행 VIP 및 고위 직원 이동 수단으로 활용되었습니다.

현재도 해당 건물 일부 내부는 복원된 엘리베이터 구조물과 승강실을 전시 중이며, 국내 고층 업무시설 건축의 시초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38️⃣ 가장 오래된 근대 식품공장 건물 – 제일제당 공장(구 용산 제당소)

1953년 설립된 제일제당의 초기 공장 건물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위치한 제당소에서 출발했습니다. 이곳은 한국 전쟁 직후 국민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세워진 근대식 설탕 제조공장이었습니다.

해당 부지는 이후 마포 공장으로 확장 이전되었지만, 일부 본관과 창고, 굴뚝은 제당업 초기 시설의 흔적으로 보존되어 있으며, 현대식 식품산업 시설의 기초로서 평가받고 있습니다.

39️⃣ 가장 오래된 국립대학교 건물 – 경성제국대학 본관

경성제국대학은 일제강점기였던 1924년에 설립된 조선 최초의 국립대학입니다. 오늘날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이전 전까지 사용되던 서울 동숭동 본관 건물은 대표적인 서양식 석조건축이며, 일제 고등교육기관의 잔재로도 역사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건물은 해방 이후 서울대학교의 문리과대학으로 사용되었고, 현재는 일부 교육 박물관으로 전환되어 있습니다. 국립대학 본관 건축의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공간입니다.

40️⃣ 가장 오래된 방송 촬영 스튜디오 – KBS 충주방송국 스튜디오

서울 여의도의 KBS 본관 이전 전, KBS 충주방송국은 지역 최초의 자체 방송시설과 촬영 스튜디오를 갖춘 방송국이었습니다. 1950년대 초반 개국 후 텔레비전 방송까지 시도하며, 지역 방송 제작 시스템의 시초로 평가됩니다.

특히 이곳의 실내 세트는 당시 무대미술과 조명 기술이 총동원된 촬영현장이었으며, 일부 공간은 지금도 스튜디오 형태로 전시·보존되고 있습니다.

41️⃣ 가장 오래된 근대식 경찰서 – 종로경찰서 구 청사

종로경찰서의 구 청사1920년대에 건립된 근대 경찰 행정건물로, 서울의 치안 사무 중심기관이었습니다. 붉은 벽돌 구조와 좁은 계단, 경사 진 유치장 구조는 당시 일본식 사법 시스템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해당 건물은 일부 철거 후 보존구역만 남아 있으나, 서울시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근대 법질서와 공권력 공간의 상징으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42️⃣ 가장 오래된 소방서 건물 – 중부소방서 구 청사

서울 중구에 위치했던 중부소방서의 구 청사1930년대 일제강점기 시절 건립된 최초의 서양식 소방서 건물입니다. 당시엔 화재진압뿐 아니라 전화통신 및 경보 시스템까지 갖춘 복합 구조였으며, 화재 감시탑(호루라기 망루)이 상징적 요소로 사용되었습니다.

현재는 신축 청사로 이전되었으나, 구관 일부는 소방 역사 전시관과 시민 교육공간으로 리모델링되어 활용되고 있습니다.

43️⃣ 가장 오래된 체육관 건물 – 서울 YMCA 체육관

서울 YMCA 본관(1895년 설립)근대식 체육 교육이 이뤄진 최초의 장소로, 이후 1909년에 별도의 실내체육관 건물을 신축하며 체계적인 운동·체육 교육 공간으로 발전했습니다.

이 건물은 농구, 배구, 유도 등 다양한 종목의 교육장으로 활용되었고, 건축적으론 목조와 조적 혼합 구조로 구성되었습니다. 현재 일부는 문화재로 등록되어 스포츠사와 YMCA 운동의 역사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44️⃣ 가장 오래된 호텔 건물 – 손탁호텔

서울 정동에 위치했던 '손탁호텔'1902년에 독일계 러시아인 손탁 여사가 설립한 최초의 서양식 호텔입니다. 유럽 귀빈, 고종의 외교사절단 숙소로 활용되었으며, 고급 벽난로, 응접실, 연회장 등을 갖춘 당시 기준 초호화 숙박시설이었습니다.

비록 1920년대 철거되었지만, 건물 구조와 관련된 설계도 및 사진이 다수 남아 있어 근대 관광 산업과 외국인 숙소 건축의 시발점으로 중요한 유산입니다.

45️⃣ 가장 오래된 서양식 주택 – 정동 손탁가

정동 손탁가는 조선 말기 외교사절 및 외국인 선교사들을 위해 지어진 서양식 단독주택의 시초로, 1880년대 말 독일계 러시아인 손탁 여사가 거주했던 공간입니다. 붉은 벽돌 외관과 아치형 창호, 외부 발코니 등의 특징은 서양 주거양식의 대표적 예로 남아 있습니다.

현재 일부는 복원 및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근대 주거문화의 시발점이자 외국인 거주지 건축의 상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46️⃣ 가장 오래된 철도 기관차 보관 창고 – 영등포 철도청

영등포 철도창경부선 철도가 개통되던 1900년대 초반, 기관차와 객차를 보관·정비하던 최초의 보관시설로, 일부 건물은 석조와 목조건축이 혼합된 구조로 지어졌습니다.

현재는 철도공단의 보존 계획에 따라, 철도유물전시관 또는 테마파크로의 활용이 검토 중이며, 한국 철도산업의 초기 유산으로서 건축사적 가치가 큽니다.

47️⃣ 가장 오래된 외국 대사관 건물 – 주한 프랑스 공사관

서울 정동에 위치한 주한 프랑스 공사관 건물1890년대에 지어진 현존 외국 대사관 건물 중 가장 오래된 사례입니다. 서양식 2층 벽돌구조로 지어졌으며, 내부 공간은 당시 외교관 주거와 외빈 접견 공간으로 분리되어 설계되었습니다.

현재도 실제 공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한불 수교 초기 외교 건축의 상징적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48️⃣ 가장 오래된 철도 교각 – 마포철교

마포철교1905년 경의선 개통 당시 한강을 건너는 최초의 철도 전용 교량으로 건설되었습니다. 석조 교각과 철제 상판이 조화를 이루며,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철도국에 의해 설계·시공되었습니다.

지금도 일부 구조물은 현역 철도 운행에 사용되며, 근대 교량 기술의 초기 사례이자 산업 유산으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습니다.

49️⃣ 가장 오래된 해양 교육시설 – 인천 해사고등학교 구사옥

인천 해사고등학교의 구 본관은 1937년에 건립된 국내 최초의 해양 전문 교육시설입니다.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 해운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된 것으로, 붉은 벽돌과 지중해풍 건축 양식을 가미한 외형이 특징입니다.

현재도 일부 교육 공간은 원형 보존 중이며, 대한민국 해양산업 교육의 뿌리로서 의미 있는 건축물입니다.

50️⃣ 가장 오래된 전통시장 건물 – 군산 공설시장

군산 공설시장1920년대 일제강점기 시절 조성된 근대식 상설시장으로, 일본 상인들의 유통 거점으로 활용되던 상가 건물이 지금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철골 구조의 지붕과 연속된 점포 배치는 초기 근대 상업 건축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시장 내 일부 구역은 현재도 현업 상인들이 사용 중이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근대 시장 건축의 대표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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