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술만 마시면 늦게 들어오고, 연락도 안 되고, 때론 진상짓까지 하고… 그런데 내가 회식이라도 가면 전화 폭탄에 잔소리, 늦게 오면 눈치 주기까지. 왜 남편은 되고 나는 안 되는 걸까요? 이중잣대에 지친 당신을 위해, 오늘은 그 속에 숨은 심리, 관계, 성격 유형까지 현실적으로 풀어드립니다. 불편했던 속마음을 함께 정리해 봐요.
1️⃣ 왜 남편은 되고 나는 안 될까?


참 이상하죠. 남편은 새벽 2시, 4시에 비틀비틀 들어오고, 어떤 날은 전화도 안 받고, 옷도 엉망으로 입고 오는 데도 그냥 “술 먹다 보니 늦었어” 한마디면 끝. 그런데 내가 회식이라도 한 번 나갔다 오면 “도대체 몇 시야?”, “전화 왜 안 받아?”, “또 누구랑 마셨는데?”라는 말이 쏟아져요. 이게 도대체 무슨 논리일까요? 이건 단순한 불평등이 아니라, 내 자유에 대한 무시일 수 있어요. 결국 "왜 나는 안 돼?"라는 물음은 '나도 존중받고 싶다'는 외침이기도 하죠.
2️⃣ 술 마신 후 남편의 행동 유형



많은 아내들이 겪는 공통적인 문제는 남편의 음주 후 행동입니다. “술만 마시면 사람이 달라진다”는 말, 익숙하시죠? 남편이 술에 취해 보인 행동 중 다음과 같은 사례들이 많습니다:
- 전화나 문자에 응답하지 않음 (잠수)
- 길에서 잠들거나 넘어짐
- 지인들과 싸움, 말실수
- 다음 날 기억도 못 하는 무책임함
이런 행동은 단순한 술 문제가 아닙니다. 책임감 부족과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오는 문제죠. 특히 아내가 아이를 돌보고, 가정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와중에 남편이 이러면 마음의 상처는 배가 됩니다.
3️⃣ 아내의 외출, 왜 이렇게 싫어할까?

남편이 아내의 외출을 유독 싫어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첫째, 자신의 행동은 괜찮고 아내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중적 기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둘째, 불안감과 질투심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죠. 실제로 일부 남편들은 아내가 자신보다 더 즐겁고 활발하게 사회생활을 하면 불안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본인은 음주로 자유를 누려왔기에, 아내가 자신 없이도 잘 지내는 모습이 두렵기도 해요. 이런 감정은 말로 표현하지 않지만 행동으로 나타나죠. 즉, "왜 나 없이도 잘 지내?"라는 불안이 통제로 바뀌는 것입니다.
4️⃣ 불평등한 기준의 심리적 이유

심리학적으로 보면 사람은 자신의 행동을 ‘이해 가능한 이유’로 포장하고, 타인의 행동은 감정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나는 사정이 있어서 늦은 거고, 너는 무책임해서 늦은 거야라는 식이죠.
또한 일부 남편들은 가정 내에서 ‘권력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느낄 때, 아내의 독립적인 행동에 위협을 느낍니다. 이는 공감 능력 부족, 낮은 자존감, 그리고 전통적인 가족관에서 오는 잘못된 역할 기대 때문이기도 하죠.
5️⃣ MBTI·기질이론·DISC·에니어그램 성격 비교표
남편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성격이론을 통해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유형 | 설명 |
---|---|
MBTI - ESTJ | 원칙주의자, 통제력 강하지만 타인 감정엔 둔감 |
기질이론 - 담즙질 | 성격이 급하고 지배하려는 욕구 강함 |
DISC - D형 | 결과중심, 자기주장 강하고 타인의 입장은 간과 |
에니어그램 - 8번 | 권위적이며 약한 모습 보이기 싫어함 |
6️⃣ 아내가 집을 비우면 불안한 남편들


아내가 잠시 자리를 비우는 것만으로도 불편해하는 남편들. 그 깊은 곳엔 소유욕과 불신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집 안의 모든 상황을 자신이 통제해야 마음이 놓이는 거죠.
이들은 자주 “그냥 걱정돼서 그래”, “너 몸 상할까 봐”라고 말하지만, 그 말 뒤엔 ‘내 통제 범위를 벗어나는 너는 불편하다’는 감정이 숨어 있습니다. 이런 관계는 지속되면 지칠 수밖에 없어요.
7️⃣ 관계의 건강한 기준 세우기

결혼생활에서 상호존중은 기본입니다. 상대방을 믿지 못하고 감시하거나 일방적인 기준을 강요하는 것은 ‘사랑’이 아닌 ‘통제’입니다. 부부는 각자의 삶과 역할을 인정하면서도, 서로를 지지할 때 건강하게 유지됩니다.
남편에게 “나는 당신을 믿고, 나도 그런 믿음을 받고 싶어”라고 말해보세요. 당신의 진심이 결국엔 통하는 날이 올 거예요.
8️⃣ 서로의 회식 문화를 인정하기

요즘은 아내들도 직장생활을 하고, 사회적 관계가 많습니다. 회식은 단순히 술자리만이 아니라, 직장에서의 네트워킹, 정보 공유, 인간관계 형성의 장이기도 해요. 이를 무조건 부정적으로만 보는 건 시대착오적입니다.
“나는 늦게까지 마셔도 되고, 너는 안 돼”는 생각은 결국 관계를 망치는 지름길이에요.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고, 일정한 룰을 함께 정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몇 시 전까지 귀가’, ‘음주 후 연락은 꼭 하기’ 등 합리적인 약속을 만들어 보세요.
9️⃣ 대화의 기술: 싸우지 않고 말하기

문제를 해결하려면 감정적으로 따지기보단, 구체적인 상황 중심으로 말해야 합니다. 다음은 효과적인 대화 팁입니다:
- “너는 항상 그래” → “나는 어제 네가 늦게 들어와서 속상했어”
- 타이밍 중요! 술이 덜 깬 아침보다 평온한 저녁에 이야기하기
- 비난보다 부탁: “제발 좀 일찍 와!” → “오늘은 좀만 일찍 올 수 있을까?”
대화는 싸움이 아닙니다. 우리를 더 가깝게 만드는 연결의 도구예요.
🔟 변화는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왜 나만 이해해야 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관계의 변화는 상대방을 바꾸려 하기보다, 내 입장을 정확히 세우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나도 존중받아야 해”라는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하는 것, 그리고 상대가 변화할 수 있도록 여지를 주는 것.
너무 힘들다면 부부상담, 커플 세션 등의 전문가 도움도 적극 활용해 보세요.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지금의 불공평함을 바꾸는 첫걸음은, 바로 당신의 ‘용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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